장사의 '辛'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한달 전쯤 알고리즘을 타고 만나게 된 채널이고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이기도 하다. 채널의 컨셉은 '유튜브판 골목식당' 이다.
처음 영상을 봤을때 동네 아저씨같은 느낌의 남자가 편한 차림에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고있는 모습과 전혀 매치되지 않는 200억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그렇게 눌러보게 된 영상이 보고 또 보는 영상이 되었다.
채널을 좋아하는 이유
취지와 진정성 - 유튜브판 골목식당인 장사의 신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먼저 어려운 사장님들을 도와주려는 영상의 취지가 정말 좋기 때문이고 직설적이지만 누구보다 사장님을 생각해주는 진심어린 조언들이 따뜻하다. 음식을 먹고 나면 본인이 받은 서비스와 맛, 사장님의 열정으로 값을 매겨서 원래 음식 가격보다 더 주는 모습도 이 사람이 돈을 벌기위해서가 아니라 절박한 누군가를 정말로 돕고 싶어하는 마음이 보여서 이 채널을 더욱 좋아할수밖에 없는 것 같다.
유튜브판 골목식당- 티비 프로그램 골목식당 처럼 특정 골목의 상권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닌 장소와 상관없이 간절한 자영업자 개인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점이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나 열심히 하지 않는 모습에 눈살찌푸리지 않아도 되는 점이 장사의 신이 보는 입장에서는 더 편한것 같다. 그리고 유튜브는 아무래도 공중파 ,지상파 방송에 비해서 제약이 덜하기 때문에 직설적인 표현이 자유롭고 더 날것의 느낌이 들어서 현실감이 있다.
친근함과 B 급 감성- 흔히 브랜드 컨설팅이라 함은 딱딱하고 전문적인 어려운 느낌이지만 장사의 신 에서는 장사를 잘하는 오래된 친구가 장사가 안되서 힘들어하는 친구를 도와주는 느낌이 난다 . 그가 가볍게 툭툭 뱉는 말에는 사실 뼈가 있고 그안에 정말 피와 살이되는 경험들이 녹아 있다. 하나의 가게를 컨설팅해주는 형식이 정형화 되어있지 않고 사장님과 티키타카를 주고 받으며 진행되는 형식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