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이 시리즈는 아무것도 모르는 2년 차 주니어 마케터가 '전문가에게 맡기지 않은 웹사이트 제작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기 위해 작성하는 것이며, 비전문가들에게 성공적인 웹사이트 제작을 위한 글이 아닌 웹사이트 제작 과정에서 '실 패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글임을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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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회사가 웹 기획의 ㅇ도 모르는 나에게 웹사이트 제작을 맡겼다.

'세상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나이기에, 내심 회사돈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본다는 생각으로 해보겠다고 했다. 물론 회사에서도 알고 있었다. 나는 아주 소소한 백엔드 기획이랑 상품 상세페이지나 프로모션페이지를 기획해보는 것 외에는 관련된 일을 전혀 한 적이 없었다는 것과 기존에 내가 해온 일들을 말이다.

이전에 내가 다니던 회사에서는 솔루션을 썼었는데, 업체가 일을 못 한다는 이유로 새로운 웹사이트를 제작할 계획에 있었고 내가 업무를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백엔드의 구조를 조금씩 손대어가며 바꿨다는 이유로 웹사이트를 새롭게 제작하는 일을 나에게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받은 상황이었다.

어쩌자고 웹사이트도 없는 회사에 입사했을까. 사실 나는 마케터라는 타이틀을 달고서 여기저기 많이 기웃거렸다. 올라운더가 될 그릇인지는 모르겠지만 올라운더를 꿈꿨달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대표님은 나에게 웹사이트 제작을 요청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해보겠다고 했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힘들고 아쉬울 때가 너무 많아서 꼭 기록해둬야지, 하고 적어놨던 키워드들이 있는데 오랫동안 잊고 있다가 최근에 아는 언니가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다시 생각이 났다.

그래서 가장 처음 적는 주제는 '웹사이트 제작을 결정하기 전 꼭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앱을 제작하려는 사람들도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참고로 내가 제작한 사이트는 온라인강의사이트였다.

  1. 웹사이트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돈이 많이 든다.

    여기서 말하는 웹사이트는 단순히 포트폴리오 페이지나 스마트스토어 같은 쇼핑몰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아임웹, 카페24 등 솔루션을 활용하는 경우가 아닌 독창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담을 사이트나 앱 서비스를 얘기한다. 맞춤형으로 해당 회사를 위해 기능을 추가해야 할 때는 대게 솔루션만으로 해결이 안 되어 추가를 하거나, SI 업체를 통해 맞춤형으로 새로 제작하게 된다.

    웹사이트를 만들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돈이 나가는 곳이 많다.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서는 사이트에 사용되는 폰트, 콘텐츠 저작권 비용이나 유지보수비용, 내부나 업체의 인력 리소스에 따라 디자인 및 기획비가 별도로 나가는 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