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왔니?

근데 왜 자꾸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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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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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r는 ㄱr끔 그 시절이 그립ㄷr.... ☆

파도타기 117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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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https://joey.team/block/?id=YKm0iJ2SrQe4NBxYc1mIQC6mygs2&block_id=vY2PVMuO400yOZ9jBHM6

자꾸만 소환되는 05학번. 사람들이 파도타고 가서 방명록을 쓰던 그 시기를 그리워한지 벌써 2년이 넘었다. 어제 이 영상을 보다가 문득, 왜 자꾸 그때를 그리워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들도

https://www.youtube.com/watch?v=srJG2Wt1K7w&list=PL0NUN1E_oXszYZKeU3QsNVR1g27rDKUVq&index=1

나는 내가 튀고 화려한 옷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초등학교 시절, 추운 겨울의 바람을 막아주던 패딩은 오렌지보다도 더 화려한 빛깔이었고 중학교 시절, 봄바람을 막아주던 바람막이는 개나리보다 더 샛노랬다. (눈치챘겠지만 그 나이때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선택권이 없었다.)

옷장 색이 온통 알록달록했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꽤나 튀는 색의 옷이었지만 부끄럽다거나 입고 나가지 못하겠다는 생각은 거의 해본 적이 없었다. 지금 되돌아보니, 아마도 다들 너도나도 화려한 컬러를 뽐내던 시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왜 자꾸 우리는 프리스타일의 Y를 흥얼거리게 되고, 그시절 감성을 떠올릴까. 최근에 대한민국을 준며들게한 최준을 떠올려보면, 이 시기 그가 뜬건 놀랍지 않다. 쿨케이 다음 부캐가 최준이었다. 05학번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린 후 나타난 것이다. 그시절 우리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았다. 각자가 자기 감정에 충실했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높았던 시기였다. 그러지 않고서야 허세글이 그렇게 많을리가 없지 않은가. 최준이 딱 그시절 감성을 가지고 있다. 사랑에 눈치보지 않고, 공격적이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사랑이 엄청나다. 네이버 오픈사전을 살펴보니, '오글거리다'라는 말이 2012년 4월에 등록되었다. 이맘때쯤부터 우리는 감성에 조금씩 말라가기 시작했을 것이다. '오글거리다'는 말 안에 자유로운 감정표현과 자기애를 가둬 버린 후 우리는 말들을 마음속에 묻어두는 횟수가 잦아졌고, 그렇게 태어나지 못한 말들이 많아졌다.

혹자는 감성이 메마른 대한민국은 개인주의가 점점 더 커져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개인주의'하면 '퇴사'와 연결지어 생각하게 된다. 기성세대들이 '요즘 애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야근도 안하고 퇴사도 쉽게 해'라고 말해서 그런것일까, 그래서 궁금증에 자료를 찾아봤다. 우연인건지 정말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놀랍게도 2012년 이후에 퇴사율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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