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친구한테서 메시지를 받았다.
"미니야, 너 제페토 아니? 우리 제친할래...☺️?"
제페토..? 제페토는 뭐고 제친은 뭐지? 친구한테 제페토는 뭐냐고 물어보니 아바타 만들어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춤도 추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며 일단 어플을 깔아보란다. 심심했던 차에 잘됐다 싶어 어플을 깔아봤는데 신세계...였다!
제페토는 얼굴 인식, 증강현실, 3D 기술을 이용한 AR 아바타 플랫폼이라고 한다. 처음 제페토에 가입하고 입장하면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데, 옷과 양말, 신발부터 눈썹, 입술 모양, 점 위치까지 하나하나 다 선택할 수 있다. 옷, 신발, 악세사리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 심지어 구찌 옷과 신발도 있었다.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고.. 르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완성된 제페토에서의 나😎 이곳에서는 아바타 뿐만 아니라 방도 꾸밀 수 있다. 예전 싸이월드 미니룸(?)의 느낌이랄까...? 하지만 방은 귀찮아서.. 꾸며보진 않았다. 아무튼 이렇게 아바타를 완성하고 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제페토 안에서 활동할 수 있다.
제페토에는 포토부스라는 것이 있는데, 포토부스에서 이렇게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어서 공유할 수 있다. 사진 배경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제페토 안에서 친구가 있다면 5명까지 친구와 함께 사진이랑 동영상을 찍을 수도 있다. 가상의 SNS 같은 그런 느낌?ㅋㅋㅋ 프로필 사진을 설정할 수 있으며 피드나 포토부스 사진을 올리면 댓글도 쓸 수 있고 하트도 누를 수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포즈도 많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친구가 크리스마스라며 제페토 친구가 선물을 주는 동영상을 보내줬다.😂
모두가 있어서 눈 오는 날 만들었다던 핫아이템 눈오리.. 나는 없었기 때문에 제페토에서 한 번 만들어 보았다.🐤🐤🐤
포토부스 말고도 친구들이랑 음성이나 채팅으로 대화할 수도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도 있는 제페토 월드가 있다. 한강, 지하철, 공항, 토이스토리, 블핑하우스 등 정말 다양한 맵이 있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입장할 수 있다.
여기서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한강에서는 따릉이도 탈 수 있고, 라면도 먹을 수 있고 러닝도 할 수 있었다 😂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 못하고 있던 다른 친구 한 명 더 꼬셔서 가입시켜 셋이서 제페토월드에서 만나 공항에서 춤도 추기도 하고, 한강에 가서 배달 음식도 시켜먹고 캠핑도 했다. 친구는 코로나로 못 가는 여행을 제페토에서는 갈 수 있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