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1960년대 천재 체스 플레이어 엘리자베스 하먼 스토리 처음부터...마지막 결말까지 완벽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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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갬빗>**은 작년 한 해 가장 성공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고 합니다. 공개된 지 4주 만에 무려 6천 2백만 개의 계정에서 시청했으며, 구글에서 체스 검색은 2배로 증가, 이베이에서 체스 세트를 문의하는 비율이 250% 늘었다고...!
그런데 제가 이 시리즈를 보게 된 건 단지 지인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전 넷플릭스 구독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제 지인이 위의 유튜브 링크를 보내주며 최고의 드라마라며.. 너무 재밌으니 제발 봐달라고 계속 추천했었어요. 전 체스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요즘 시즌 긴 드라마들을 보는 것에 지쳐있어서 내키진 않았지만 어떤 드라마길래 그렇게 추천하는거지? 싶어 보내준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전..넷플릭스를 구독했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계속 구독 중입니다!
<aside> ♟️ 가족을 사고로 잃고 보육원으로 간 9살 베스가 그 곳 지하실에서 혼자 체스를 두고 있던 관리인 아저씨 샤이벌씨를 만나고 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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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에피소드가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5번째 '혼자'와 마지막 '엔드게임' 에피소드가 가장 좋았습니다 다시 혼자가 된 베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주변 사람들. 그리고 그녀의 주변에 그런 좋은 사람들이 있기도 했지만, 베스도 이기는 것에만 집착하던 것을 내려놓고 주변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보통 영화를 보고나면 제가 좋았고, 인상 깊었다고 생각되면 메이킹 필름이나 작가, 배우의 인터뷰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엄청 찾아봐요. 그러면서 콘텐츠를 다양한 방면에서 뜯어 보고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실 영화뿐만 아니라 노래나 전시와 같은 다른 콘텐츠들도 그렇긴 해요.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방구석 1열'... 너무 재밌어요.(넷플릭스에도 있어서 요즘은 넷플릭스로 봅니다😊) '방구석 1열'에 나오시는 패널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와, 이 부분을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고?', '오.. 여기서 감독의 의도는 이거였구나'를 하나하나 알게될 때마다 새로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그래서 너무 재밌어요.
아무튼 <퀸즈갬빗>도 보고나서 너무 재밌어서 이것 저것 찾아 봤는데 <퀸즈갬빗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넷플릭스에 시리즈 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14분짜리 영상이 있더라구요. 영상을 보니 감독은 이 이야기가 한 영재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천재성의 대가를 주제로 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했어요. 표면상으로는 한 영재가 최정상에 오르는 보여주는 성장 스토리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아이가 겪는 고통을 다루고 있다고..! 저도 엘리자베스 하먼이라는 한 영재의 성장 스토리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비하인드 스토리나 다른 영상을 보고난 후 다시 한 번 더 봤는데, 성장이 아닌 한 천재의 내면의 고통을 다루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감당하는지? 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새로웠어요. 뿐만 아니라 의상, 조명, 세트 등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그 부분도 정말... 정말 흥미로웠어요. 역시나 그냥 넣은 게 없어요... 다 이유가..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