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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런 게 부족해’

‘나는 이런 걸 못해’

지난 1년은 불평과 신세 한탄이 참 깊은 시간이었다. 타박만 하고 있는 내 자신도 싫었지만, 나아지지 않는 상황도 숨이 막힐 듯 답답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던 사람이 무능해 보이는 순간도 찾아오고,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괜스레 짜증이나 부정적인 기운을 풀풀 풍기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러지 말아야지’ 속으로 다짐하지만 사람 마음이 쉽사리 마음대로 될 리가 없지. 내가 이러는 이유를 합리화하기 위해 핑계와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여러 번의 실패, 적지 않은 나이, 남들과의 비교.

핑계를 찾자니 끝도 없이 합리화가 되기 시작했다.

임시방편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주입했지만 그것은 그 순간뿐.

감사해서 그래서 뭐? 나아진 게 있나?

회의감이 들 때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