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승희님을 위한 인터뷰 질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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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요령이라..🤔 이 질문은 저도 제 자신에게 궁금합니다. 이게 저의 천성인지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성격인지 말이죠. 정답은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기억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차리고 해주는 것에서 저의 행복을 찾는 편인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제가 착해서라기 보다는 수민님의 인터뷰 답변에도 있듯이 그런 사람이 저에게 너무나 필요한 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간절히 그런 사람이 필요했지만 그런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그런 사람이 됨으로써 결핍을 채우며 살았던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있어서 고객은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혹은 주고 싶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5년이라는 시간 동안 3번의 아이템이 바꼈지만 결국 본질적으로 생각해보면 제공하는 서비스의 형태가 바뀌었을 뿐 이 서비스가 어떤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느냐를 쫓았다는 건 변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가치를 쫓는다는 건 사실 인맥도 자본도 충분하지 않은 저희에게 수익을 창출하는 지점까지 도달하기가 힘든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현실성 없이 이상을 꿈꾸는 말처럼 들릴수도 있겠지요. 실제로 저희가 멘토링을 받거나 투자자 혹은 주변의 조언을 받을 때 “너네가 지금 하는 건 사업이 아니야. 사업은 재미로 하는 게 아니다. 기업의 최대의 목표는 이익 창출이 되어야 해. 그래서 너네 돈은 어떻게 벌건데?”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저와 민호에게 가장 부족한 관점이고 필요하기도 한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하고 싶은 건 장사도 아닙니다. 돈을 버는 게 목적이라면 지금 당장 어떤 일을 해서라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청춘의 객기 정도라고 해두죠..) 돈보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서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서비스를 쓰며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삶을 살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누누의 영감님들은 더 나은 삶을 살게 도와주고 싶은 저의 고객이기도 하고 그 꿈을 같이 이루고 싶은 파트너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