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5.금
노션도 처음이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글을 쓰는 것도 처음이라 모든 게 어색하네요 하하
저는 오늘 이런 생각을 했어요.
네 달 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이 떠올랐어요. 김영민 교수님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였던 것 같아요. 책이 다 집에 있어서 지금 확인을 못하네요 호홓🫡
소소한 불행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건 그 불행을 이길만큼의 큰 걱정이 없다는 뜻이래요. 그러니 강박적으로 행복하길 바라기보다 소소한 불행을 느끼며 살아가는 편이 낫지 않겠어요?
본가에서 지내다가 오늘 집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지갑을 두고 나왔다는 걸 개찰구 앞에서 깨달았지 뭐예요.
저는 본가에서 하루 더 자고 내일 올라가게 됐어요. 이보다 더 큰 불행이 떠오르지 않으니... 오늘 저에게 큰 근심이 없었다는 거겠죠?
기껏 찾아간 마트에 좋아하는 과자가 없어서, 건너는 신호등마다 빨간 불이 켜져서, 버스를 놓쳐서,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초조하고 아쉬운 하루가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