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기록에 대하여 참 많이 생각한다.
그 중에 사실 제일 많이 기록하고 싶은 주제는 같은 업계의 동료끼리 나누는 대화를 기록하고 싶다. 내가 생각해도 우리가 나누는 대화가 너무 재밌고 흥미롭고 또 양질의 대화라고 생각한다. 가끔 술마시면서 하는 대화 혹은 카페가서 나누는 우리의 대화들이 나는 너무 재밌다. 요즘 스타트업의 형태 어떻게 가설검증을해야 맞는지 각자의 커리어에 관한 고민들, 각자가 생각하는 일에 대하여 사뭇 진지한 고민들을 듣고 있으면 모두 멋있기도 하고 우리가 좀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 세대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것을 기록하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팟캐스트를 하고 싶어졌다. 누가 듣지 않더라도 우리의 대화들을 기록한다는 취지에서 하고 싶어졌다.
이런 나의 계획을 호기롭게 같이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료이자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그는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채널의 가설검증이 아직 안끝났기 때문에 아직 우선순위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우린 지금 고객을 찾고 있고 우리의 컨텐츠를 공감해 주는 사람과의 소통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컨텐츠를 어떻게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줄까가 먼저긴하다. 우리가 달성하고 싶은 KPI의 비해 팟캐스트라는 항목은 노동력도 더 많이 들어가는것도 사실이기도 하다. 근데, 너무 하고싶다. 하고싶어 곱하기 100으로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