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한 만화책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다.
'심리꿀팁! 친구가 멍때리다가 혼자 히죽히죽 웃으면 딴생각을 하는 것이다.'
며칠 뒤, 수업시간에 귀옆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나다가 조용해져 옆을 쳐다봤다.
짝궁이 허공을 초점없이 바라보다 별안간 킥킥댔다. 나는 옆구리를 쿡 찌르며 한마디 했다.
"너 딴생각했지?"
친구는 놀란 눈으로
"어떻게 알았어?"
둘 다 순수했던 나이었기에 친구도 날 신기하게 생각했고 나도 괜시리 으쓱해졌던 것 같다. 그때 부터였을까, 나는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심리 관련 글이나 심리테스트를 참 좋아했고,
덕분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대학 3학년
친구와 길을 지나가다 별안간 두 명의 여자가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