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차를 드셔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한 차의 모습은 아무래도 동서식품의 현미녹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탕비실, 세미나, 다과 옆에 놓인 노란 포장지는 한번쯤은 보셨을 거에요. 비슷한 포장지로 생긴 메밀차, 둥글레차, 국화차 등 다양한 차를 살면서 보셨을겁니다.
티백 말고도 차를 보신 곳이 있을거에요. 바로 카페입니다. 커피를 못마시는 사람들을 위해서, 혹은 차 애호가들을 위해서 카페에는 다양한 차가 준비되어 있지요. 직접 청을 담근 차부터, 시제품을 사용한 차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틀리죠.
오늘은 이 다양한 차의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합니다. 그 전에 먼저 충격적인 말을 하나 하자면, 우리가 차로 알고먹었던 차 중에 대다수는 차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차(茶)라고 불리는 나무가 있습니다. 학명으론 Camellia sinesis, 동백나무속에 속합니다. 기후와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이름이 다른데, 결국 차나무는 Camellia sinesis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마시는 차는 결국 이 차나무의 잎을 따서 먹는 것이지요.
이 차나무의 원산지는 산악지대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지금도 차로 유명한 중국의 원난, 쓰촨, 그리고 인도의 아삼, 대만, 한국의 하동은 모두 큰 산이나 산맥을 끼고있습니다.
차나무는 생각보다 잘 자랍니다. 번식력도 좋고, 해충에도 강합니다. 야생에서 자생하는 나무도 많고, 군락을 많이 이룹니다. 심각한 병충해를 겪지 않으면 차는 오랫동안 자라며, 키우기도 쉽습니다. 잘 자란 푸른색의 찻잎이 바로 우리가 아는 그 차의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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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찻잎은 하나라고 했는데, 우리가 아는 차는 수십종이 넘잖아요? 어떻게 된걸까요? 위 사진에 보이는 여러개의 차들은 결국 똑같은 찻잎은 어떻게 가공하냐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이 가공과정을 제다(製茶) 과정이라고 합니다. 찻잎과 싹, 줄기를 먹을 수 있게 만드는 일이죠.
이 제다과정의 정도에 따라서 차의 맛과 향이 변하는데요. 그 색의 진함에 따라서 녹백황청홍흑 순으로 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