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간 이직을 위해 많은 채용 과정을 겪었다.
채용공고를 너무 많이 봐서 이제는 서류는 맘먹고는 통과할 수 있는 자신감도 붙었다.
채용과정을 지나오면서 채용페이지 분석, 면접까지의 사용자 경험등을 경험하는것도 흥미롭긴했다. 아는만큼 느끼고 배운다한것이 맞는 말인것 같다.
문제는 면접..
면접만 보면 떨어지는 이 처참한 과정들을 몇 차례나 겪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된 것 같다.
도메인에 대한 고민을 안은 채, 준비하긴 했지만 여전히 내 도메인이 뭔지 모르겠다.
난 정말 다양한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비전이 뚜렷하고 내가 PM으로써 더 성장할 수 있는 회사면 됐었다. 그러나 회사는 아닌가 보다. (이 부분이 내가 면접에서 떨어지는 이유지 않을까..?)
그들의 핏과 나의 핏이 안 맞는다는 이유, 이쪽 도메인에 대한 지식이 깊지 않다는 이유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불합격 통보를 해왔고 언젠가 한 번은 너무 화가 나서 뭐 때문에 떨어졌는지 알려달라는 메일도 보냈었다.
총 대략 20개의 서류 중 10개의 면접을 보고 난 후 든 생각은 내 마음을 몰라주는 짝사랑을 할 때와 비슷한 것 같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는 내 노력을 비웃듯이 불합격을 때리고, 아쉬움과 슬픔을 않은 채로 또 다시 괜찮은척하고 준비하는 내 가상한 마음 그래서 종종 낮아지는 자존감
배달의 민족 CTO 님의 유튜브 콘텐츠 중에 면접에 대한 콘텐츠가 있는데 거기서 면접은 소개팅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너 아니어도 나 괜찮아" 너무 안달복달하거나 간절해 보이지 말고 내가 잘살아왔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근데 누가 그걸 모르냐구요.. 마음은 알지만 몸이 안 따라주는 것을...
채용인터뷰 전에 보고 가면 좋을 영상. 채용면접만 수 백 번 심사해본 마케터가 이야기합니다.
최근에 깨달은 것이 있다면, 내 마음을 받지 않는 사람을 붙잡고 있어봤자, 힘든건 내 쪽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포기가 아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것이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한텀 쉬고 다시 도전할려고 도약중이다. 내가 잘 살아왔고 노력했고 이것을 관심있게 봐줄수 있게 만드는것도 나의 능력인것 같다.
P.S 팟캐스트 진행사항 전체적인 구상과 컨셉이 나왔다. 계획은 완벽한데.... 🤢 일단, 시작해볼까한다. ((게스트모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