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사무실이 살짝 소란스러워졌다.
곧 대기업 출신 인재가 입사하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동안 경력 15년 이상의 대기업출신 팀장님들은 가끔 계셨었지만,
5년차 이하 직원들 중에서 대기업 출신 인재는 처음이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대기업, 서울 상위권 대학 출신 인재에 목을 매다는 대표님이 부질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만큼 검증된 인재를 데리고 온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 스펙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꽤 괜찮은 실력을 가진 사람들은 많고 고스펙을 가진 인재보다 연봉은 합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입사하는 분은 유명 대기업의 전략팀에 소속되어있던 분인데, 전략팀은 타 부서대비 훨씬더 스펙을 따지고 똑똑한 사람들만 모여있는 곳이라며 대표님의 기대가 한껏 부풀어 있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가 입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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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그는 빠르게 회사 현황파악을 하였고, 2~3주만에 거의 모든 데이터를 뽑아 문제점을 짚고 어떤것을 먼저 해결해야할지 제시했다.
그의 발표를 들으며 나는 분명하게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