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과에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위 격언은 경제에서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그런데, ‘계란’을 ‘감자’로 바꿔서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실제로 감자를 한 바구니에 담었다가 큰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
그 사건에 대해 알아보자
이 사건은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불리며 19세기 중반 발생한 사건이다.
아일랜드는 비가 상당히 잦아 재배할 수 있던 작물이 상당히 드물었고 그 중 칼로리가 높고 조리도 간단하며 싼 감자는 그 점을 인정받아 아일랜드인 대부분이 감자를 주로 재배했다.
그러나 아일랜드인의 구세주로써 추앙받던 감자는 그들을 배신했다.
감자역병은 그들의 유일했던 식량인 감자를 파괴했고, 아일랜드인들은 순식간에 아사의 위험과 대면하게 됐다.
또한 영국 본토에서는 큰 도움을 주지 않아 이 사건을 대기근으로 키웠다.
**물론 감자 농사를 망친 것은 신이었다. 하지만 그걸 대기근으로 바꾼 것은 영국인들이다.
이 사건은 아일랜드 인구의 감소로 이어진다.
대기근으로 인해 수많은 아일랜드인들은 다른 국가로 이민가거나 사망해 900만명에서 400만명정도로 인구가 감소했다.
아일랜드 대기근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만약 아일랜드에서 감자 외에도 다른 효율적인 작물을 재배할 수 있었다면 피해가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례에도 불구하고 바나나의 수확량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파나마병이 퍼지고 있다.
비록 다른 바나나 종들이 많지만 그로 미셸 품종을 주로 기르기 때문에 이 종이 멸종 위기에 빠지면 다른 종을 찾고, 이를 기르는데까지 드는 비용은 클 것이다.
감자에 이어 바나나를 한 바구니에 넣는 대참사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