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개월 정도의 청년창업사관학교 11기 일정이 끝나갑니다.
원대한 꿈을 갖고 시작했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 느낀 불편했던 점을 몇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지역별이나 아이템별로 다를 수는 있지만 적어도 제 입장에서 느낀 점은 이런 부분이었다는 것으로 참고만 해주세요.
1.Net working? Not working!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정부 출연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진행되는만큼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진행된 10기와 11기는 네트워킹이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비전캠프 등과 함께 창업자들이 함께 모여 진행할 수 있는 여러 컨텐츠들이 있었지만 무기한 잠정 연기되어있고, 위드코로나가 정착되는 내년까지는 아마 정상적으로 네트워킹을 하기 힘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2.과거의 영광은 어디로? ‘해라’ 보다는 ‘하지 말라’가 주된 흐름
창업가들의 여러 강연을 접하다보면 자주 듣는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단 한번 해보자’ 정신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주관기관에서는 이런 창업가 정신이 발현되기 힘든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1기~3기, 토스와 직방이 나오던 시절의 청창사는 꿈있는 청년들이 이것저것 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격이 강했지만, 지금은 모든 입교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항목에서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3.끊임없이 터지는 비리, 서류에 치여 일을 할 수가 없는 구조
앞선 3개의 기수에서 누적된 비리 사건으로 서류가 굉장히 엄격합니다.
나름 중소기업에서 서류와 총무 역할을 담당하던 사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