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관계란 쌍방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유기적으로 흐를 때 비로소 오래 유지될 수 있다 생각한다. 그 균형이 무너져 한 방향으로만 흘러 한쪽은 에너지를 얻고 다른 한쪽은 에너지를 잃는다면, 그런 관계는 아마도 이미 소원해졌거나 곧 무너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항상 생각한다. 혹시 나만 이 관계를 통해 좋은 에너지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나눌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무엇인지.

나는 만나는 사람 중 30%는 이유가 있는 없든 나와 맞지 않거나,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난 후, 관계를 대하는 나의 태도와 마음은 매우 편해졌다. 이 사람들이 왜 나를 싫어하는지, 왜 나라는 사람은 신경조차 쓰지 않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어떻게 그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마음 쓸 시간이 아깝고 이런 감정들로 고통받을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고개를 돌려보자. 내 주변에는 내가 사랑하고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이 70%나 되는 걸!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내 맘대로 되지 않듯이, 관계도 마찬가지다.(관계를 위한 노력을 하지말자는 것이 아니라 ‘어느 방향’을 보고 나의 노력을 쏟을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제한된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인데,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있을 때 잘해야 하지 않을까.

소중하고 감사한 사람들이 얼마나 주변에 많이 있는지를 자주 깨닫게 되는 요즘. 아낌없이 고맙다는 말, 좋은 감정을 표현하고 살아야겠다.

#그웬킴일상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