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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후기


가벼운 마음에 들린 서점에서, 제목과 표지가 시선을 끌었고 첫 3~4페이지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지식과 관련된 책이 아니고서는 제 값 주고 구매하는걸 아까워하는 편이라 거의 6개월을 당근마켓에 올라오기까지 기다렸다가 구매했다.

처음 반정도까지는 진짜 단숨에 읽었다. 내용도 술술 읽히고 흥미로워서 한번 펼칠 때 마다 진도가 훅훅 나가서 좋았다. 책이 작고 가벼워 출퇴근길에 들고다니며 읽기도 좋았다.

내가 평소에 하지 못했던, 놓치고 있던 관점에서의 생각들을 되짚어주는 책이라 더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나는 평소에 차별을 받는 대상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차별을 받는 집단에 속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스로 고정관념이 강한사람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얼마나 더 많은 고정관념에 얽매여 있었을까 하는 생각들도 들었다.

누군가의 말이 묘하게 기분 나쁠 때 왜 기분이 나쁜지 명확하기 설명하기 어려웠던 것이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고 내가 한 말이 실수인 것 같은 찜찜함이 들었더라도 왜 찜찜한지 이유를 알지 못했던 것들이 보다 더 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