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신념 중 하나는 ‘그 어느 것도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는 것이다.
당장의 눈 앞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크고 넓고 멀리 볼 것. 지금까지의 나의 경험과 배움이 쌓이고 쌓여서 어느 순간 기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내 인생도 일도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지 않아도 두렵지 않다. 다만, 두려움과 별개로 무지 속상하고 힘이 빠지긴 한다. 하지만 빠르게 훌훌 털고 일어나서 할 수 있는 것, 해야하는 것을 찾아나서야만 한다. Because there’s no time to just sit and cry! It can’t change anything.
나는 여행 중 자주 구글 지도를 보지않고 골목을 여기저기 끌리는 대로 걸어다니곤 한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뜻밖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고, 진짜 현지인들이 사는 곳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길을 잃는다는 것은 곧 길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라는 동아프리카 속담처럼 인생도 사업도 그런 것 같다. 올곧게 계획한대로만 가는 것이 순탄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엔 단 한번도 길을 잃지 않고 인생이라는 여행을 완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길도 먼저 잃어본 사람이 낫다. 길을 잃어봤으니 그 길을 알게 될테고, 다음 번에 그 길을 지날 때는 한결 더 수월해질 것이다. 실수와 실패를 했으면 이를 통해 배우면 되고, 배웠으니 다음 번에는 더 잘하면 된다.
지금 이 순간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두를 응원합니다. 길 잃어도 괜찮아요, 결국 다 이어지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