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인스타그램 키워드 노트 계정에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글을 업로드 한 적이 있다. 그때 업로드 했던 글을 블로그에 업로드 하려고 다시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보니 웬걸 본문에 내가 적은 글이 아니라 큐레이션의 사전적 의미만 적은 채로 글을 업로드 했다. 그런데 좋아요는 평소와 비슷하게 눌렸다. 이 분들은 왜 좋아요를 누른걸까.
글을 업로드 할 때 꼼꼼하게 보지 않고 업로드한 건 내 잘못이다. 근데 이 덕분에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을 주제로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사람들은 좋아요를 왜 누를까? 글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은걸까? 내가 실수해놓고 이런 글을 적고 있는 것도 웃기긴 하다.
무튼, 예전부터 이 주제에 대해서 궁금했다. 광고공부 계정에 글을 업로드하다 보면 사람들이 좋아요를 많이 눌러줄 때도, 적게 눌러줄 때도 있다. 예전엔 좋아요가 많으면 내 기분도 좋아요, 좋아요가 적으면 내 기분은 안좋아요였다. 다행히 요즘은 별 생각 없다.
나는 보통 내가 팔로잉 하고 있는 분들의 글이 업로드 되면 본문이 좋건 안좋건 좋아요를 누르곤 한다. 좋아요를 누르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기도 하지만 돈드는 것도 아니고 큰 힘이 드는 일도 아닌데 안 누를 필요가 있나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분들이 업로드 하는 글은 대부분 좋은 내용의 글이다. 글이 정말 좋으면 스토리에 공유를 하거나 저장을 누르는 편이다.
오늘 본문이 없었던 내 글에 눌려있는 좋아요를 보면서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건가 싶었다. 좋아요라는 행위에는 큰 의미가 없는게 아닐까. 그냥 팔로우 하고 있는 사람끼리 하는 인사치레 같은 행위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신기한건 댓글, 저장, 공유가 많이 되는 게시물들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그 게시물의 좋아요 수치도 높은 편이다. 이런건 알고리즘이 내 글을 많이 노출 시켜주기 때문일까 아니면 정말 그 콘텐츠의 내용이 좋았기 때문일까? 좋은 콘텐츠의 좋아요 수치는 보통 높은 편이다. 좋은 콘텐츠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많이 누르고 알고리즘은 이걸 보고 좋은 콘텐츠라고 평가해 사람들에게 더 많이 노출해주는 것일까?
결국 좋은 콘텐츠 > 사람들이 좋아요를 많이 누름 > 알고리즘에게 좋은 콘텐츠라고 인식 > 더 많이 노출 이런 흐름인 것일까?
흠... 사람들은 좋아요를 왜 누를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