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최근에 구매해서 읽고있는 책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과 관련되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몇몇 영감님들께서 이번주 저의 머니로그를 읽고 제가 구매한 책에 대해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다 읽진 못했지만 끄냥 후기... 정도로 가볍게 써보려 합니다만, 가볍게 끝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퍼블리 아티클 <강점을 더 강하게: 내 능력을 파악하고 더 뾰족하게 만들기>를 읽고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아티클 저자이신 황선우님께선 시간, 체력, 열정은 유한하기 때문에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들수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가 가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하시며 그래서 강점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또 다른 저자이신 김하나님께서는 강점을 제대로 발견하고 발현하는 데 집중하면 일에 들이는 노력도 더 즐거워진다고 하셨는데, 이 두분의 의견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제가 잘 하는 일을 하게 되면 비교적 조금만 집중해도 더 좋은 결과가 나왔고, 그 과정이 더욱 신이 나고 재미있었거든요.
두 분이 가지고 있는 강점의 개념은 <강점혁명>에서 배웠다고 하시더라구요. 갤럽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연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강점을 3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사람마다 갖고 있는 강점 5가지 테마를 뽑아주는 책이라고 이 책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여기서부터 마음속으로 이미 구매..) 게다가 여기에 자신의 강점을 알 수 있는 'Strength Finder' 검사 코드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정말 끌리더라구요..? 바로 교보문고를 들어가...구입해버렸습니다💸 물론 27,000원 아주 약간은 비싼 가격일 수도 있지만, 이 책으로 나의 강점을 파악할 수 있다니! 뭐, 피자 한 번 안 먹으면 나의 강점 5가지나 찾을 수 있는데 괜찮지 않나요??ㅋㅋㅋㅋㅋ(사실.. 전 피자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이 책은 1, 2부로 나눠져 있습니다. 1부는 대략 강점을 왜 개발해야 하는지 강점을 찾아야 하는 이유와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고, 2부에서는 Strengths Finder의 총 34가지 강점 테마에 대한 설명, 사례, 실행 아이디어 그리고 해당 테마가 강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요령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 책을 구입하셨다면 1부를 읽고 Strengths Finder 테스트를 하신 다음 2부를 읽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전 실행 아이디어와 강한 테마를 가진 사람과 함께 일하는 요령.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꿀팁들이 아주...!!)
Strengths Finder는 책 앞 부분에 붙어있는 종이 속 코드를 입력하면 무료로 해볼 수 있습니다. (뗄 때 조심하세요, 종이 접착력이 아주 강해서 떼다가... 코드 못볼 뻔 했다는... 😭) 시간은 대략 35분 정도가 걸리고, 한 문제에 20초 이내로 대답하셔야 합니다. 처음에 좀 길게 고민하다 클릭했는데 답변 시간을 넘겼다고 뜨더라구요? 그래서 한 문제는 고민하다 놓쳤어요😅 매뉴얼을 읽어 보니 20초 내의 답변이 지문을 꼼꼼히 따져서 나온 답변보다 훨씬 개성을 더 잘 드러내서 오래 고민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 뒤론 저도 탄력 받아서 훅훅 체크했는데도 꽤 걸렸어요! 검사가 끝나면 5가지 강점 테마를 알려줍니다. 강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표 테마 보고서’를 다운받아 확인할 수도 있고 책 2부를 읽으셔도 됩니다.
뜯다가.. 너덜너덜해진.. 코드 종이
저는 발상(Ideation), 최상화(Maximizer), 개별화(Individualization), 적응(Adaptability), 화합(Harmony) 다섯 가지 테마가 저의 강점으로 나왔는데, 설명을 읽어보니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더라구요.
저의 강점 테마 중 하나가 적응인데요. 적응 테마 소유자는 미래를 이미 정해진 종착역으로 보지 않고 선택을 통해 스스로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에 충실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요청이나 예정에 없던 우회 상황이 발생해도 싫어하지 않는다고 나와있는데, 제 이야기를 써놓은 줄 알았어요.. 전 돌발 상황들은 당연히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런 일들이 발생해도 심하게 스트레스 받지 않는데, 제 지인분도 그렇고 본인이 계획한 일 사이에 어떤 일이 생겨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엄청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물론 제가 계획이 없이 이 일 한다고 했다가 다른 일 한다고 계획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을 뒤집어 보면 무슨 상황이 오더라도 전 뭐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가 되더라고요.(계획도..합니다 나름...) 또 생각해 보니 제가 예전에 했던 일들도 그래서 재미있게 했었구나 싶었어요. 정말 빠르게 돌아가고 돌발 상황들도 많이 일어나는 일이었지만 오히려 전 그 일을 하면서 힘들기 보다는 재미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지금 일이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반면에 이 책에서는 강한 재능으로 인해 생기는 등잔 밑 영역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어요. 또 다른 저의 강점 테마 중 하나인 ‘화합’으로 말하자면 화합이 강한 사람들은 갈등과 충돌에서 얻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사람들이 서로 동의하는 부분을 찾는데요. 화합 테마가 너무 강하다 보면 가끔은 갈등을 회피하기에 급급하여 해결은 못하다 결국 수동적 공격성을 지닌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선 재능은 우리가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지만, 때로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등잔 밑 영역을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립하지 않고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화합 테마의 실행 아이디어를 읽으면서 저의 잠재력과 함께 한계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능을 진정한 강점으로 개발하려면 근력을 키울 때와 마찬가지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커다란 이두박근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꾸준하게 단련하지 않으면 근육이 커지지 않잖아요. 그렇지만 천부적 재능이 없는 사람과 동일하게 노력한다면 재능이 없는 사람보다는 큰 이두박근을 얻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저도 저의 강점을 발견했으니 강점은 강화하고, 또 저의 다섯 강점들이 단단해지기 전까지 그것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는 저의 약점은 굳이 드러내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
이 테스트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 이곳의 영감님들도 함께 해 보시고 서로의 강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만요 생각만..ㅎㅎ) 그렇게 생각만 하고 있던 와중에 제 머니로그를 보시고 영감님들께서 궁금해하시기도 하시고, 특히 민수 영감님께서는 벌써 이 책을 구매를 하셨다고 하시니... 그럼 이걸 챌린지처럼 돌아가면서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민수님을 다음... Strengths Finder 테스트 후기자로 지목..합니다. @51. 차차님, 테스트해 보시고 본인의 강점 다섯 가지를 공유해 주세요! 그리고 @정승희님! (p.s 물론.. 아무도 안 해주실 수도 있지만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분들이 해주셔도 됨니다..!)
그나저나 아직 다 읽지도 못했는데 쓰다보니 이렇게 또 길어졌네요. 분명 그냥 가볍게 써봐야지 했는데 열심히 주절 주절 써버렸...🤦🏻♀️
그럼 전 이만 민수님께 바톤을 넘기며.. 부끄러우니 얼른 도망갑니다. 후다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