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하지만 미팅은 계속된다🔥

사업을 할 때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like-minded people 즉, 유사한 취향과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함께 일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요즘 매우 행복하다.

너무 자주 “오, 너도?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런 순간들이 많아서일까. 그들 모두가 나와 똑같이(identically) 생각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내가 생각하고 말하는 OO이 같이 일하는 내 친구에게도 동일하게 OO일 것이라고 넘겨짚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캐치해주실 것이라는 착각?) 우리 모두는 각자의 고유한 관심과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동일한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배움을 얻는다. 그래서 나에게 OO인 것이 내 친구에게는 ☐☐ ,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 혹은 △△일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두고 정확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마치 사진 속 모습처럼. 텐덤다이빙을 할 강사님과 나는 같은 목표(스카이다이빙)를 가지고 같은 방향(경비행기)으로 걸어가고 있다. 물론 둘다 스카이다이빙을 좋아한다는 유사한 취향도 가지고 있겠다. 하지만 각자의 머릿속에는 아마도…

👩🏻 나 : 와, 내려올 때 꼭 눈뜨고 봐야지! 재밌겠다 히히히

👨🏽‍🦱 강사 : 이번 타임이 오늘의 마지막 점프인가?

(사실 난생 첫 스카이다이빙한다는 생각에 혼자 심취해서 강사님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볼 여유도 없었다. 위 상황은 단지 내 추측일 뿐🧠)

아무튼 요지는,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양보다 질, 적확한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하며, 다양한 시각으로부터 나오는 질문은 필수라는 사실이다.

지난주부터 미팅한 내용을 정리하여 (a.k.a 회의록) 카톡 게시판에 공유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잘한 일인 것 같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두 사람이 동일 선상(on the same page)에서 같은 내용을 최소한의 갭을 가지고 팔로업하기에 조금 더 수월해짐을 느낀다. (어떤 플랫폼을 통해서 일하면 생산성을 가장 높일 수 있을까요? 슬랙을 생각했는데 우선 가장 자주 사용하는 카톡에서 구현할 수 있는 방법 위주로 생각해보았어요. 혹시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오, 적용해보겠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커버한 주요 내용은 내일부터 시작될 6월 둘째주 우리가 집중할 업무.

1️⃣ 이미 제품을 구매해주신 고객님들의 구매루트/이유 파악

2️⃣ 제품 추가 테스팅

3️⃣ 사무실 장소 물색

4️⃣ B2B사업 방향 및 범위 정리

굵직한 업무를 정리하고 방향을 잡았지만, 각자가 맡은 일을 세부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내가 이해하고 실행하려는 것이 내 친구와 동일한지 한번 더 확인하고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오늘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유익했던 회의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