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월급쟁이면서 주제넘게 회사걱정을 할 때가 많다.

(회사를 애정하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다.)

글쎄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다녔으면 좀 달랐으려나?

회사의 미래, 비전 뿐만 아니라 체계나 문화 등 다방면으로 아쉽고 고민되는 것들은 항상 많다.

혼자서 고민을 안고있거나, 동료들과 나누다보면 가끔은 우리끼리 해결되는 문제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조직의 문제이다.

구조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조직도 있으며

회사의 방향성은 실무자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며

동료나 조직간의 갈등도 나 하나가 바뀐다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오만하게도, 나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하고 혼자 끙끙 앓은 적이 많았다.

실무자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데 말이다.

그리고 오늘, 가끔 일얘기로 수다떠는 마케터 단톡방에서 비슷한 고민이 나왔는데 이런 말에 정신을 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