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해 알기>
오늘 모베러웍스 팝업스토어에서 샀던 누브랜딩 킷을 꺼냈다. 나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내가 뭘 좋아했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되새겨보려고 질문 항목을 하나씩 채워나갔다.
작년 말에 살때만 해도 대오님이 연말 연초에 써보면 좋은걸 샀다고 했는데 4월이 돼서야 쓰다니..! 뭔가 쓰기 아까워서 한번씩 들여다보기만 했는데 아마 지금이 나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이었나보다.
무튼 누브랜딩 키트에는 정말 많은 문장이 있었다. 아직 다 채우진 않았지만 초반엔 하나의 질문을 채우는 데에 많은 시간이 들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채웠다. 있어 보이는 답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나에 대해서 쓰는걸 굳이 꾸며여 쓸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고 밑에 거창한 대답이 아니라 솔직한 대답을 쓰라는 문장을 보고 마음이 조금 놓였다.😅
요즘들어 '나만의 무언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무언갈 살 때도 내 마음에 드는 것, 좋아하는 것을 소비하고 싶고 옷을 입어도 나만의 스타일이 있었으면 좋겠고 나만의 라이프스타일, 나만의 인생, 나의 색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일을 할때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인생을 사는데에 있어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 힘들 때 힘을 얻을 수 있는 나만의 방식을 갖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다양한 것들을 해보려고 한다.
카페를 가도 이런 저런 카페를 가보고, 밥을 먹어도 이 메뉴, 저 메뉴를 먹어보고 평소 안하던 것들도 해보고 그렇게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보려고 한다.
어렴풋이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는 있다. 어떻게 살고 싶은 지도 생각하고 있지만 다른 더 좋아보이는 사람의 방식을 보면 그게 답인 것처럼 따라하곤 했다.
오늘 읽은 문장 중 '표출되지 못한 취향은 나의 내면에 잠시 머물다가 아무 의미 없이 사라져 버린다.' 라는 문장이 있었다. 많이 와닿는 문장이었다. 생각만하고 있을게 아니라 표출하고 그렇게 살아보고 맞는지 안맞는지를 좀 생각해봐야겠다. 나에 대해 공부하는게 참 아이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