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이자, 자주 생각을 교류하는 @김태완(와니) 가 어느날 카톡으로 장문의 내용을 보내주었다. 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방황하는 젊음을 관통하는 좋은 이야기였다. 그냥 흘러보내기 아까워,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생각한 것을 결과로 만드는 12가지 질문
왜 누군가는 스스로 생각한 것을 가장 완벽에 가깝게 현실의 결과로 만들고, 또 누군가는 늘 실패하는가? 전자에게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일단 자신의 길을 분명히 아는 그들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굳이 남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는다. 동시에 주변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거나 타인의 의견을 떠보는 행동도 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스스로 자신이 생각한 것들에 대해서 강력한 의지와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늘 말이 아닌 결과로 보여주는 그들에게는, 일상에서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 질문이 세상과 목표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를 만든 셈이다. 읽고 삶에 적용해서 실천하면 이전보다 나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도 여기저기에서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현실이 아니다. 위에 나열한 12가지의 질문을 품고 살지 않기 때문이다. 질문이 없는 삶은 결국 조금씩 생기를 잃고 죽어간다. 스스로 일어나서 자신에게 질문을 시작하라. 그럼 이제 당신은 자신을 위한 진짜 시작을 할 수 있다.
2022년 7월, @김태완(와니) 가 보내준 글
묵직하다. 질문 하나하나가 예리하고,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준다. 소위 팩트리어트 12연발이 담긴 대포인 셈이다.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은 쉬운 길은 아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방향을 잘 잡고 가야한다. 지금 이 순간도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고, 그 생각들은 계속해서 시시각각 변해가기에 현실화 시킬 생각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는 것은 결국 그 어떤 선택지도 없는 것과 같다.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고민하는 것을 우리는 보통 방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그러한 방황이 아니라, 각각의 선택지가 어디로 향해가는지, 그리고 ‘나’에게로 향해가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이다. 마냥 도움이 될꺼 같다는 느낌, 좋은게 좋은것이라는 생각에서 움직이는 것은 결국 제자리에 있는 것과 같다.
아직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젊음은 고약한 영감들의 먹잇감이 되기에 너무나도 좋다. 그 방향성은 정해지지 못했을 뿐, 어디로든 터져나갈 듯한 에너지는 그 자체로 욕심나는 것이기에 그렇다. 어딘가 멀리 떨어진 섬에서 지금도 방황하는 누누들에게 이 질문에 답해보기를 권한다. 출처도 명확하지않은 글을 신뢰하는 것은 사실 지금은 중요하지 않다. 일단 해보고 후회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2022.07.17 QQJJ
*부록, QQJJ가 답해보는 12개의 질문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내 관심 분야는 무엇인가? : 문화예술 분야, 콘텐츠 분야
그 분야에서 무엇을 배울 생각인가? : 1) 사람들을 홀리게 만드는 매력적인 요소 2)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3) QQJJ스러움을 정의하는 방법
나는 나의 한계가 어디인지 명확히 알고 있나? : 아직 명확히 알지 못한다. 당장은 체력적으로는 하루 정도를 날샐 수 있다는 수준, 동기부여가 되지 못한 부분을 진행하는 어려움, 끈기있게 작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점, 주변 환경에 꽤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정도이다.
멈출 지점이 어디인지 알고 뛰고 있는가? : 아직은 감이 오지 않는다.
내 일을 한 줄로 선명하게 설명할 수 있나? : 사람들의 욕망을 현실화 시켜주는 일
어제의 실패를 정당화하고 있나, 오늘은 바꾸고 있나? : 아직까지는 어제의 실패를 정당화하고 있다.
나는 스스로 목표로 정한 것을 이해하고 있나? : 아직 목표를 정하지 못했다.
이것은 내가 주도한 시작인가? :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내가 주도하고 있다. 돈을 버는 일은 주도하지는 않았다.
성공한다면, 성공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끝없는 풍경에 대한 탐식
나는 내가 무엇을 모르는 지 알고 있나? :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를 선호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콘텐츠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가
나가야 할 지점이 어디인지 알고 진입했는가? : 아직 나가야할 지점은 생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