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인상적인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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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은 공채 신입사원 중 1%만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성과도 안 좋았고, 프로젝트도 실패했고, 성격도 나빴으며, 건강도 안 좋았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뒀다. 회사 생활의 줄타기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계속 다녀도 될 것이다. 어쩌면 그 얘기 덕분에 10명 중 9명은 망한다는 사업을 선택하기 쉬웠는지도 모른다. 1%보다 10%다 10배는 더 쉬워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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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운이다. 자영업자의 90%가 망한다면 1천 번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뛰어들어야 한다. 열 번 연속 뒷면만 나올 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 나의 시도를 뒷받침하는 리소스가 줄어들 위기가 발생한다면 더 작은 게임으로 유연하게 변경한다. 비용이 더 낮은 게임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때 가장 위험한 것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임이 완전한 0%의 게임인지 아닌지 확인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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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가 서울시청이라고 하면 내 위치가 남대문일 때와 제주도일 때 가는 방법이 다르다. 삶이 엉망으로 느껴지고 고통스러울수록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목적지는 서울인데, 나는 저 멀리 브라질이나 칠레에 있을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금 당장 확인해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첫째는 막상 확인해보면 생각보다 삶이 엉망은 아니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일보다는 오늘이 조금이나마 빠르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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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대표가 나에게 "주PD는 얼마나 벌고 싶어요?"라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크게 웃으면서 "한 50억 벌면 좋지 않을까요?"라고 농담으로 이야기했는데 정색을 하면서 다시 나에게 물었다.
"그럼 계획은 있어요?"
계획은 당연히 없었다.
(...) 그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부터 계획을 세웠던 것 같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 내 사업을 구축해야겠다'고 느낀 것이다. 그 뒤로는 사업 계획을 세우는 데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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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는 정해진 아웃카운트가 없다. 내가 시도할 수 있는 횟수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나 자신이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스스로 타석에서 내려올 뿐이다. 그 부분만 해결하면 어떤 시도를 하든 내 자유다. (...) 수많은 실패를 하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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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중요한 가치들을 조금씩 포기하면서 모아놓은 돈이 우리를 지켜주는 순간이 온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지켜주는 것이 바로 돈이다. 우리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돈이 최고의 가치로 튀어나오는 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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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안될 거니까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 진지하게 조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반대로 한번 해보라고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냥 하는 말이다. 남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큼 여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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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 자신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인맥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인맥이든 비즈니스 파트너든 내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잇는데 자동으로 생기지는 않는다. (...)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인간관계를 맺을 때는 내가 먼저 나서야 한다. 나 역시 처음에는 남대문 시장에서 사입을 했고, 그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가진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면 내가 먼저 도움을 주어야 한다. (...) 비즈니스 인맥의 기본은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맺는 것이다. 서로 필요하지 않다면 관계가 형성될 수도 없고, 오래가지도 않는다. 정서적인 필요든 기술적인 필요든 상대에게 뭔가 도움을 주다 보면 인맥은 자연스럽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