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keyword_note. 내 계정이 키워드 노트인 이유는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떤 주제로 글을 쓰지?'라는 고민을 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늘 글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주제가 애매하다보니 글을 쓰다가도 딴 길로 새고 결국 일기장으로 마무리 하는 느낌이었다.그래서 글마다 키워드를 정해 주제를 잡았다. 그러고나니 글을 쓰는게 한결 쉬워졌다. 퀄리티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시작해서 끝을 맺긴 한다.
키워드를 정해서 글을 적으니까 좋은 점은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음식이라는 키워드를 정했다고 치면 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고 음식 산업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해외에서 먹었던 음식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키워드'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콘텐츠로 다룰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 그래서 이번엔 키워드 노트와 @ad_gongbu 계정의 컨셉을 합친 뉴스레터를 만들어볼까 한다. 아직 100% 구상이 된 건 아니지만 조금 더 살을 붙이고 내용을 탄탄하게 해서 이번 달 안에는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제가 이런걸 합니다.', '한번 봐 주실래요?'
사실 사람들이 듣고 싶어할만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뉴스레터는 아닐거다. 뉴닉처럼 시사 상식을 다루지도 않을 것이고 어피티처럼 경제 상식을 다루지도 않을거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와 '키워드'를 합쳐 사람들에게 소개할거다.
세상에 정말 많은 콘텐츠가 있고 그 중에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도 있을거고 꼭 필요한 내용도 있을거다. 그런데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많이 보고 내가 많이 봤던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대부분은 논란의 내용들이고 비방과 갈등으로 이어지는 콘텐츠들이다. 그래서 조금은 AI 알고리즘에서 벗어난 콘텐츠 추천을 해보고 싶다.
물론 나도 AI가 추천해준 콘텐츠들을 접하겠지만 그래서 더 많은 콘텐츠를 접하고 소화시키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겠지. '이런 사람들이 구독하면 좋은 뉴스레터에요!' 라고는 못하겠지만 '저와 비슷한 분이라면 만족하실거에요!' 라는 말과 함께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그런 뉴스레터가 되고 싶다. 내가 시작할 뉴스레터가 부디 메일함에서 썩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