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시작하고서 나를 위한 취미를 안 가진지 오래 되었다.(못 가졌다고 해야할 것 같다)

이전에는 탁구, 배드민턴, 축구, 스노우보드, 웨이크보드, 야간산행 등 정말 취미 부자였는데 마음의 여유가 너무없어서 그 동안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

취미가 있다가 없다 보니 취미가 주는 인생의 풍요로움을 알게 되었고

3년 전인가 4년 전인가 그래서 산행을 다시 시작해볼까 마음을 먹었는데 액티브한 건 좋지만 동시에 정적이어서 생각할 시간도 채워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고 등산은 이 2개를 동시에 채워주지 못해 많이 즐기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백패킹이라는 걸 보게 되었고 이게 딱 내가 원하던 거였다 싶었다.

등산으로 운동도 하고 텐트 치고 혼자서 조용하게 하루 외딴곳에 자면서 생각할 시간도 가지고 둘 다 즐길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새로움을 좋아하는 나에게 매번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떠나 잠깐의 모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을 것 같았다.

가볍게 필요한 장비서부터 알아보니 굉장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걸 알게 되었다.

물론 가볍게 시작하면 금액은 저렴하겠지만

제대로 즐기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에 이왕 사는거 좋은 장비를 사고 즐기고 싶었다.

그렇게 몇 년을 사진이랑 영상을 보며 간접접으로 만족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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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진만보다가는 진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백패킹의 1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을 하다가 주말마다 매번 뒷산에 의자에 앉아서 토스트를 먹으며 여유를 즐기곤 했는데 이걸 1년 이상 즐기고 있는 나를 알게 되고서는 나 진짜 이거 좋아하는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의자부터 사서 이 여유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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