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플랫폼들의 정책 변화로 인해 퍼포먼스 마케팅의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용자 데이터 확보 및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하는 기업들 입장에선 아쉬울 따름이죠. 자체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면야 좋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에는 서드파티 툴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케터는 최소 리소스를 가지고 최대 효율을 내야하는 사람인데, 퍼포먼스 마케터처럼 비용 관련 지표에 더욱 집착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이죠. 효율이 떨어진다는 건, 한 광고 매체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미디어 믹스 전략이 당연시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는 논타겟 유저들을 매력적인 프로모션으로 서비스 내로 입도하게 만들고, 앱 내에서의 행동 데이터를 확보해 충성 고객으로 만들어야죠.

데이터 데이터 데이터

이런 상황이다 보니 퍼포먼스 마케터 분들은 광고 효율 외에도 제품이나 서비스의 성장을 위해 그로스적인 마인드셋을 가지게 되거나, CRM 마케팅의 부가적인 역량들이 함께 요구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마케터 분들도 자기만의 USP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겠죠!) 데이터로 고객을 파악한다면 보다 정확하게 소구점을 뽑아낸다는 장점이 있으나, 한편으로는 고객을 계속 숫자로만 접하는 기이한 현상이 생기죠.

”세스 고딘 형은 내게, 진정성 있는 마케터가 되라고 했는데 난 왜 숫자만 보고 있찡..”

그래서 더 중요해진 콘텐츠

요즘 계속 콘텐츠 이야기가 나옵니다. 누구나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이고, 모든 브랜드들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합니다. 광고가 아닌 콘텐츠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접한 고객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의 옹호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적인 유대감을 맺게되는 것이죠. 퍼포먼스는 광고를 통해 집행되기 때문에 옹호자가 아닌 구매자로, 체리피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퍼포먼스의 강점은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해준다거나, 구매 충동을 일으키는 후킹성이 강하기 때문이죠.

어떤 걸 구매하기 전에 모든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소비하기 위해서 검색을 합니다. 모든 콘텐츠 마케터들은 이 부분을 고민을 하죠. 어떻게 하면 우리 서비스로 들어올 수 있게 할까! 고객은 무슨 생각으로 검색을 할까!? 어떤 걸 원할까? 월별로 마케팅 이슈를 파악해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하고, 정보성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고객이 어떤 이유로 검색을 하는지, 검색하는 의도를 알 수 있다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겠죠?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는, 인텐트 마케팅

여자친구랑 데이트를 하는 날입니다.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 멀리서 여자친구가 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며 여자친구를 맞이 합니다. 오늘 가기로 한 맛있는 솥밥집으로 향하는 도중, 여자친구가 대뜸 질문을 합니다.

“나 어디 달라진 곳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