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키트는 늘 기분이 좋다

입사 후 웰컴키트를 받아본건 두 번째다.

웰컴키트가 공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노트북과 모니터를 포함한 회사에서 준비한 이런저런 것들을 나름대로 내 자리 앞에 잘 세팅해 둔 것을 입사 첫 날에 받아보면 기분이 꽤나 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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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웰컴키트에는 노트북과 팀원들의 자필 웰컴메세지, 오피스맵, 입사 후 가이드북, 포스트잇과 노트와 굿즈 이렇게 있었는데 웰컴메세지는 팀원들의 이름과 특징을 빠르게 파악하기 좋았고 어쨌든 나를 반겨주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가장 좋고 편리했던 건 가이드북인데 전 회사들을 다니며 새로운 사람이 올 때 마다 입사 후 온보딩 가이드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었는데, 깔끔하게 정리된 문서를 보니 마음이 너무 편안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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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니 필요한 세팅들이 빠르게 끝나서 좋았다.

그리고 첫 날 모든 팀원들과 15분 내외로 1 on 1 미팅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이 팀원들과 빠르게 안면을 트고 친해지고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점심시간에도 커피타임을 가지며 가벼운 수다를 떨었지만 1 on 1 미팅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떤 일을 안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해왔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따라나오는 질문이나 애티튜드가 최대한 내가 원하는 커리어패스를 가져갈 수 있게 도와주고 일을 분배해주겠다는 느낌이 전해져서 너무 감사했다. 늘 나의 커리어패스보다 회사의 성장을 우선시해서 일해오던 나에게 먼저 회사와 팀원들이 이런걸 관심가져 준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고, 입사 전 내 나름의 커리어 목표나 방향성을 정리하고 온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